[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소년과 소녀의 타임루프를 뛰어넘는 첫사랑

장르 : 로맨스

 

감독 : 타케우치 노부유키

 

개봉일 : 2018년 1월 11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90분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맥주 지수

 

 

한줄평 : 영상미와 음악은 최고였으나, 아리송한 캐릭터들의 감정선

 

*영화는 취향입니다.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지수임을 알려드립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안녕하세요! 영화에는 늘 맥주는 Must have item 봉팔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예고편만 수작이라는 평이 자자한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입니다. 제목 한 번 기네요..

 

쏘아올린 불꽃 남자 주인공 노리미치

 

여자 주인공 나즈나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가 영화의 주 플롯입니다. 남자 주인공 노리미치는 중학생으로 등장하는데, 아직 좋아하는 여자 얼굴에 붙어있는 잠자리조차 떼는 것을 조바심내는 순수한 소년이죠.

 

남자보다 여자아이의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을 반영한 것인지, 영화 속 여자주인공 나즈나는 노리미치보다 외적이나 내적으로 성숙합니다. 키도 더 크구요.

 

영화는 이 두 명을 데리고 순수했던 소년, 소녀 시절의 설레고 아기자기한 사랑을 그려냅니다. 다소 특이한 점은 노리미치와 나즈나 사이에 타임루프라는 소재가 껴있다는 것이죠.

 

어느 여름날 시작된

 

노리미치와 나즈나의 사랑 이야기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어느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시골 작은 바닷가 마을에는 불꽃놀이 축제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인 노리미치와 친구들은 과연 쏘아올린 불꽃을 옆에서 보면 동그라게 보일지 납작하게 보일지를 두고 내기를 합니다.

 

당당히 소원내기하자라는 제안을 던지는 나즈나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그리고 학교 내 수영장에서는 또 하나의 내기가 진행중이죠. 수영을 해서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의 소원 들어주기. 소원 들어주기 내기는 자고로 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불이죠.

 

수영장 내기로 시작된 소녀와 소년의 인연. 알고보니 소녀는 곧 어머니의 재혼으로 전학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파워당당한 모습으로 평소 관심있던 남자에게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영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소원 들어주기로 시작된 소년과 소녀의 관계가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일정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타임루프물입니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으로

 

시간을 돌려주는 요상한 구슬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저 요망한 구슬이 타임루프를 만들어주는 매개체입니다. 무슨 이유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는 영화 결말봐도 모르니, 궁금증은 내려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영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3번의 타임루프 속에서 매 선택의 순간을 달리하여 그들의 소중한 사랑을 담아내며 장장 9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채워갑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공감받지 못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스포주의)


 

영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최근 흥행했던 '너의 이름은'만큼이나 멋진 영상미와 ost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작품의 분위기 반 이상은 먹고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게 다였던 영화이다보니, 예고편으로 뭇 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했던 가슴에 대못을 쾅!하고 박아버린 결과를 창조하죠.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제목처럼 옆에서 보면 불꽃이 동그란지 혹은 납작한지 궁금할 정도로 순수한 학창 시절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감성으로 서로를 소중히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죠.

 

소년과 소녀

 

사랑의 도피 하는 ing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혹평받는 가장 큰 이유는 소년과 소녀의 감정선을 관객들이 제대로 공감할 수가 없어서 아닐까 싶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아리송한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고구마를 100개 먹은 기분이 듭니다.

 

남자 주인공 노리미치가 처음으로 타임루프 하게 되는 장면이, 나즈나가 어머니 손에 잡혀 이사를 가야되는 장면입니다. 어머니 손에 끌려가는 나즈나를 보며 남주 노리미치는 분노를 하죠. 만약에 수영을 내가 이겼다면 그녀를 지킬 수 있었어!!!

 

글쎄요. 나즈나가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는 것도 아닌데 거국적으로 분노하는 노리미치를 보며 영화 제목만큼이나 아리송한 기분을 1차적으로 체험합니다.

 

본격 분노조절장애 영화의 시작

 

쏘아올린 불꽃은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두 번째, 여자주인공 나즈나가 왜 어머니한테 이토록 화가 나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3번째 재혼으로 이사를 가는데, 왜 가출할 정도로 화가 나고 싫은 것인지 좀처럼 가늠하기 힘듭니다. 그냥 영화는 그녀는 어머니가 3번째 재혼을 해서 화가 났다 정도로 표현하다보니, 나즈나와 노리미치가 어머니의 손을 떠나 도망가는 이야기 플롯이 좀처럼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영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영상미와 ost에 압도되기에는 캐릭터들의 감정선뿐만 아니라, 타임루프가 되는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 속에서도 많은 구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이루어지는 타임루프 속에서 처음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상황이구나 생각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세계마저 판타지스럽게 변해가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호접지몽같은 기분을 느끼게 만듭니다.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건지, 내가 꿈에서 나비가 된 건지 아리송합니다.

 

공주 나즈나가 학생 나즈나가 된건지

 

학생 나즈나가 공주 나즈나가 된건지

 

그것이야말로 호접지몽

 

-이미지 출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이러다보니, 90분 내내 영화가 보여주려고 했던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과 그 앞에 놓여지는는 순수한 감성을 느끼기가 힘이 부칩니다. 감독이 의도한 감정선을 따라가기엔 영화가 가진 싱크홀이 너무 많아버린 것이죠.

 

보는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영상미와 ost에 기울인 노력만큼이나, 이야기 플롯 구성,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어땠을까하고 말입니다. 예고편의 설렘을 오로지 영상미와 ost만으로 담고 가기엔 무리수였으니까요.

 

다음엔 좀 더 멋진 작품으로 오길 바라며, 저는 영상미와 ost만으로 귀르가즘과 안구정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이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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